영업이익률도 2.4%→1.0% 급락
국내 자동차산업을 떠받치는 중소 부품업계가 한계상황에 내몰렸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차 협력사 기준 부품업체 수는 2017년 851개에서 지난해 831개로 1년 새 20곳 줄었다. 폐업하거나 다른 업종으로 변경한 것이다. 고용인원도 2017년 말 40만1000명에서 올 4월 38만5000명으로 1년4개월 만에 1만6000명 감소했다.

살아남은 업체들도 고군분투 중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2.4%였던 중소 차 부품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0%로 떨어졌다. 한 2차 협력업체 대표는 “남동공단 중소 차 부품사 대부분이 언제 문을 닫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를 악물고 간신히 자금을 유통하며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자동차 부품업계의 위기는 아직 ‘빙산의 일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만도 등 규모가 있는 회사들조차 고강도 구조조정을 시행한 데다 다른 1차 협력업체도 비공개적으로 대대적인 감원에 들어갔다”며 “그 여파로 추석 이후 2, 3차 업체의 줄도산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인천=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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