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명 하림 본사를 방문해 하림그룹의 농식품 분야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 현황을 보고받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설명=전북사진기자협회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명 하림 본사를 방문해 하림그룹의 농식품 분야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 현황을 보고받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설명=전북사진기자협회 제공]
문 대통령은 20일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 본사를 방문해 하림그룹의 투자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식품산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 국가균형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기업과 임직원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마련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식품산업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이 동행했고 농식품부 관계자 및 하림 계열농가, 하림 취업이 확정된 대학생, 임직원 등 10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 행사를 마친 후 하림 공장으로 이동, 업체 관계자로부터 전북지역 투자 계획과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

전북 향토기업인 하림은 이날 농식품산업을 지역발전 특화산업으로 육성 중인 이 지역에 2024년까지 8800억원을 투자해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익산 지역으로부터 직선거리 12㎞ 내에 도계가공시설, 종합식품단지, 최첨단 육가공 공장을 건립해 농식품산업을 고도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도 해당 계획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 34곳 중 전북에 본사와 함께 사업장을 둔 유일한 기업인 하림이 지역에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하림은 대부분의 대기업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것과 달리 그간 발전의 토대가 된 익산에 본사를 두고 성장의 과실을 지역과 함께 나누는 지역·기업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하림이 지역과 현지 주민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닭고기 가공공장을 둘러보면서 국민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데 애쓰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식품산업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식품산업의 혁신이 우리 농축산업 혁신을 견인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정부도 식품산업 육성 대책을 마련하고, 식품의 원료가 되는 농축산물이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위생관리와 가축방역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