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치켜 세운 문 대통령 "지역 상생협력 모범 기업"
이번 방문은 식품산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 국가균형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기업과 임직원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마련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식품산업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이 동행했고 농식품부 관계자 및 하림 계열농가, 하림 취업이 확정된 대학생, 임직원 등 10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 행사를 마친 후 하림 공장으로 이동, 업체 관계자로부터 전북지역 투자 계획과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
전북 향토기업인 하림은 이날 농식품산업을 지역발전 특화산업으로 육성 중인 이 지역에 2024년까지 8800억원을 투자해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익산 지역으로부터 직선거리 12㎞ 내에 도계가공시설, 종합식품단지, 최첨단 육가공 공장을 건립해 농식품산업을 고도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도 해당 계획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 34곳 중 전북에 본사와 함께 사업장을 둔 유일한 기업인 하림이 지역에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하림은 대부분의 대기업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것과 달리 그간 발전의 토대가 된 익산에 본사를 두고 성장의 과실을 지역과 함께 나누는 지역·기업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하림이 지역과 현지 주민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닭고기 가공공장을 둘러보면서 국민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데 애쓰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식품산업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식품산업의 혁신이 우리 농축산업 혁신을 견인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정부도 식품산업 육성 대책을 마련하고, 식품의 원료가 되는 농축산물이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위생관리와 가축방역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