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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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가 이번 달 1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019 허브방송국 2차 영상제작 지원사업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알렸다.

이번에 2차를 맞이하는 허브방송국 영상제작 지원사업은 서울 소재 스타트업 대상으로 한다. 즉, 서울창업허브 입주기업이 아닌 일반적인 서울 소재 기업도 지원 사업 중 신청 가능한 분야가 있다. SBA는 지난 5월에도 스타트업을 선발해 영상 제작을 1차로 지원한 바 있다.

지난 1차에서 크라우드펀딩 영상 제작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오케스트라 스토리의 김안종대표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스타트업으로써 내부에 영상 기획자나 제작자를 따로 두기 어려워 크라우드 펀딩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영상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업로드할 영상을 제작했는데, 투자 전문가의 피드백이 반영된 영상이 제작된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영상제작 지원사업은 SBA가 운영 중인 서울창업허브 내 창업허브 방송국에서 진행한다. 서울창업허브는 입주기업을 위한 사무공간이 238개에 달하는 전국 최대 창업 보육 시설이다. 허브방송국은 서울창업허브 내 여러 특화센터 중 하나다.

허브방송국 영상제작 지원사업은 영상 제작에서 나아가 제작된 영상을 확산까지 고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영상 제작 전부터 마케팅 전문가가 참여해 인터뷰, 크라우드펀딩, IR 등 영상 목적부터 스타트업과 함께 기획한다.

지난 1차와 달리 이번에는 해외 인플루언서를 섭외한 홍보영상을 비롯해 웹드라마 등 다양한 형식의 브랜디드 콘텐츠도 제작 지원한다. 이번 2차에서 모집 분야는 △제품 홍보 및 리뷰 영상 △기업 소개 및 인터뷰 영상 △영상 IR 자료 제작 △전문가 사진 촬영 지원 △브랜디드 콘텐츠 지원△글로벌 진출을 위한 영상 제작 △영상 제작을 포함한 전반적인 통합 마케팅 솔루션 등이다.

지난 1차에서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지원 받은 스타트업 ㈜정감의 권상림대표는 “제작한 영상을 활용한 페이스북 마케팅까지 지원사업으로 진행되고, 마케팅한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 데이터 측정과 분석까지 전문 마케터가 도움을 줘 좋았다”며 “덕분에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이전보다 손쉽게 입점했다”고 말했다.

서울창업허브에 허브방송국에 따르면 “중복 신청은 가능하나, ‘1기업 1영상’ 제작 지원을 원칙으로 중복 수혜는 불가하다”며 “신청 시 영상 활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는 것이 선발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산업진흥원 이태훈 센터장은 이번 영상제작 지원사업에 대해 “서울창업허브를 중심으로 서울 소재 스타트업의 실질적 성장을 위해 이번 영상제작 지원사업을 준비했다”며 “단순한 기업의 이미지의 표현보다는 각각의 기업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최적의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