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개 사업부문의 대표 품목들이 올 상반기에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며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에 대해선 미·중 무역 분쟁, 일본의 경제 보복, 중국 업체의 추격 등 불확실성 요인이 겹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란 평가가 나온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IM(정보기술&모바일), CE(소비자가전) 부문의 대표 품목인 D램, 스마트폰, TV의 올 상반기 점유율이 지난해 평균치를 웃돌았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기준 삼성전자의 상반기 D램 점유율은 44.1%로 지난해(43.9%)보다 소폭 높아졌다. 스마트폰은 상반기 18.3%의 점유율(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집계)로 지난해(17.4%)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며 ‘글로벌 선두’를 유지했다. TV 역시 점유율 29.2%(IHS마킷 판매액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해(29.0%)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기술력을 토대로 주력 제품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경제 전쟁, 중국 업체들의 공세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