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가 업권 통합 모바일 금융 앱(응용프로그램)인 ‘SB톡톡’을 대폭 개편한다. 규모가 작은 67개 저축은행도 비대면 영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다음달 초 새로운 버전의 SB톡톡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저축은행은 79곳이다.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대형사와 자체 전산망을 사용하는 금융지주 계열사를 뺀 67개 회사가 SB톡톡을 사용하고 있다.

기존 SB톡톡은 평일 업무 시간에만 이용 가능했고, 기능도 미흡하다는 평을 받았다. 새 SB톡톡을 이용하면 365일 24시간 비대면 계좌를 만들 수 있다. 간편결제·송금 기능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들이 자체 금융 앱으로 호평받는 가운데, 영세한 저축은행들도 비대면 영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회는 최근 금융 정보기술(IT) 시스템 도입 및 운영 경험이 많은 신용채 전 KB국민카드 상무를 IT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