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올 2분기에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0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금호타이어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170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거뒀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억원(0.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금호타이어는 2017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산업이 위축되면서 중국과 유럽 등 주력 시장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의 흑자 전환은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등 비용을 절감한 결과다. 국내 시장에서 신차용 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RE)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도 컸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상용밴 쏠라티 리무진과 기아자동차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에 대한 신차용 타이어 독점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중국 법인도 지난 5월 30개월 만에 흑자를 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