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8월11일 빙수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10% '급증'
"매장 고객이 집에서 빙수도 즐겨"…매장당 평균 매출도 85% 증가
배달의민족에서도 빙수 주문 증가세
딸기치즈메론설빙. (사진 = 설빙)

딸기치즈메론설빙. (사진 = 설빙)

여름 대표 디저트 메뉴인 빙수가 배달음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설빙의 배달 매출은 최근 급증하면서 전체 매장의 평균 매출까지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

설빙은 7월부터 지난 11일까지 배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0%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설빙은 지난해 4월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와 제휴를 맺으면서 배달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앞서 직영점을 통해 시범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시행했지만, 배달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지난해 10월엔 배달의 민족과 협업을 통해 '민트초코설빙'도 정식 메뉴로 출시했다.

매출이 급증한 이유로는 배달 매장이 증가한 영향이 꼽힌다. 올해 지난해보다 배달을 선택한 매장 수는 50개가 늘었다. 현재 전체 매장 중 배달을 선택한 매장 수는 288개로 전체 매장의 66%에 달한다.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달을 도입하는 점포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설빙 관계자는 "각종 물가 상승으로 매장 운영에 부담을 갖고 있던 점주들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추가 매출을 냈다"며 "점주들에게 배달=추가 매출이라는 인식이 자리잡히면서 배달을 택하는 매장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설빙이 배달의 민족과 협업해 내놓은 민트초코설빙. (사진 = 설빙)

설빙이 배달의 민족과 협업해 내놓은 민트초코설빙. (사진 = 설빙)

실제로 배달을 도입한 매장의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했다. 매장을 찾았던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배달을 통해 빙수를 즐기면서 객단가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편리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배달 빙수는 매장과 용기가 다른 만큼 포장 전용 레시피로 제조된다. 설빙은 1년여간 연구를 거쳐 배달 전용 레시피를 개발했다.

또 빙수가 녹지 않도록 은박 보냉백에 포장해 전달한다. 매장에서 즐기는 빙수를 집에서도 똑같이 맛 볼 수 있도록 구현한 셈이다.

집에서는 남은 빙수도 냉동실에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설빙은 배달 빙수를 즐길 수 있는 꿀팁으로 ▷별도 동봉된 소스는 중간중간 뿌려 '끝까지' 맛있게 ▷생과일이나 기타 토핑류는 설빙 위 듬뿍올려 더욱 '풍성하고' 맛있게! ▷다음날도 설빙을 즐기려면 깔끔하게 덜어서 냉동 보관하기, 내일도 달콤한 설빙 이라고 적은 카드도 동봉하고 있다.

설빙 외에도 빙수 배달은 최근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7월 배달의 민족에서 빙수 주문수는 전달 대비 26% 늘었다. 8월 들어 폭염이 본격화하면서 빙수 주문 수도 급증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배민라이더스와 같은 외식 배달서비스의 성장으로 빙수를 배달하는 가게들도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온이 치솟는 날마다 빙수 배달 주문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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