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4일 삼성생명(72,300 +0.70%)에 대해 추가 금리 인하 부담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9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자본력과 브랜드파워, 이를 기반으로 한 차별적인 신계약 판매는 충분히 평가할만 하다"며 "그러나 가파른 금리 하락으로 당분간 큰 폭의 주주가치 개선 기대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삼성생명은 3093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시현했다. 장기손해율이 예상보다 높아 보험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보험영업은 부진했고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변액보증손익도 1분기 대비 5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이 추정치를 하회한 이유로 분석된다"며 "부동산 매각이익 920억원과 부동산형 수익증권 배당금 450억원이 유입된 것이 실적 방어에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2분기에 실현됐던 삼성전자 주식 매각이익이 자산운용이익률에서 빠지면서 일부 개선이 기대됐으나 최근 가파른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당분간 역마진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경우 올해말 -95bp, 내년말 -101bp까지 역마진 확대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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