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제2차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신청 기업을 다음달 15일까지 접수한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기보가 제2 벤처붐 확산 전략 후속 조치의 하나로 지난 4월 도입한 제도다. 1차 시범사업 때 13개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후보 기업에 총 1115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기금을 지원했다.

기보는 상반기 시범사업 과정에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로부터 받은 요청사항을 2차 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 성장성 요건 중 기준 연도(2015년) 말 상시 종업원 수를 10명 이상에서 5명 이상으로 완화했다. 부실 위험이나 차입금 비율 등 재무심사를 생략했다. 또 신청 기업의 편의와 심층적인 평가를 위해 공고기간과 평가기간을 3주에서 4주 이상으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비상장기업 중 시장 검증, 성장성, 혁신성 등 기보가 제시하는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기업이다. 시장 검증 부문은 벤처투자기관에서 누적 5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통과할 수 있다. 성장성은 최근 3개년 매출 증가율이 연평균 20% 이상이거나 전년도 매출액이 직전 연도 대비 1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다. 혁신성은 기보의 기술사업평가 등급이 BB등급 이상이어야 충족된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의 보증 한도는 최대 100억원이다. 일반 보증(30억원)보다 3.3배 많다. 기보는 이번 2차 사업에서 15개 업체를 선정해 총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