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힐피거 스니커즈, 응답하라 1985
패션 전문기업 한섬의 자회사인 현대G&F가 ‘타미힐피거’의 한정판 신발 ‘캔드릭 스니커즈’(사진)를 이달 말 출시한다.

캔드릭 스니커즈 한정판 제품은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어글리슈즈 디자인을 적용한 신발이다. 청바지, 면바지, 치마 등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남성용과 여성용 각각 1985켤레만 전 세계에 판매한다. 1985년에 창립한 것을 기념해서다. 그중 국내에는 남녀 100켤레씩 200켤레가 들어올 예정이다. 신발끈 안쪽 부분에는 한정판 제품임을 알리는 고유 번호가 붙어 있다.

현대G&F 관계자는 “타미힐피거만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타미힐피거의 대표 색상인 레드, 화이트, 블루를 사용했다”며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색상, 디자인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타미힐피거 캔드릭 스니커즈는 패션 전문 온라인몰 무신사와 H패션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23만8000원. 이 신발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겐 캔드릭 스니커즈 모양의 열쇠고리를 한 개씩 준다.

현대G&F는 올해 1월과 5월에 ‘청키슈즈’와 ‘레트로 스니커즈’를 잇따라 출시한 바 있다. 두 제품 다 뉴트로(뉴+레트로) 트렌드에 맞춘 신발로, 한 달 만에 모두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타미힐피거 관계자는 “어글리슈즈 디자인의 청키슈즈 등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타미힐피거 슈즈의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네 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젊은 층을 겨냥한 트렌디한 제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