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것에 대한 시행 세칙을 발표한 가운데 국산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관점에서는 대체재 개발 가능 기업, 반사이익 예상기업에 관심을 지속하라고 조언했다.

박주선,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에 대한 시행 세칙이 나왔다"며 "국제 무역에서 일본의 신뢰는 유지하면서 한국만 불편하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박주선, 김병연 연구원은 "2011년 동일본에서 지진이 났을 때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당시 지진에 따른 여파가 수개월 내 정상화됐지만 한국 자동차 업계는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화를 수 년 동안 단계적으로 진행, 지금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산업별 부품 소재 공급선 다변화와 국산화 개발을 지원하고 연구개발 세제 혜택 확대 등 친기업적 정책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 관점에서는 대체재 개발 가능 기업, 반사이익 예상 기업인 솔브레인 원익IPS 이녹스첨단소재 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2011년 동일본 지진 기억하라"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