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로 잇따라 내려
年 2%대 금리 사실상 사라져
카뱅 '年5% 특판' 1초만에 동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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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주요 은행이 잇달아 예·적금 금리를 인하했다. 연 2%대 상품이 자취를 감추고 연 1%대의 ‘초저금리 시대’가 다시 열렸다는 평가다.

6일 주요 은행과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이달 초까지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달 18일 국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된 데 따른 조치다.

은행 수신금리 年 1%대 시대…고금리 특판예금은 줄줄이 '완판'

농협은행은 지난달 25일 가장 먼저 예·적금 금리를 낮췄다. 예금 금리는 0.2~0.4%포인트, 적금 금리는 0.25~0.3%포인트 인하했다. 만기 1년 기준 ‘큰만족 실세예금(개인)’ 금리는 기존 연 1.60%에서 연 1.35%로 내렸다. 29일에는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금리를 낮췄다. 우리은행은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금리를 각각 0.25~0.3%포인트, 0.1~0.3%포인트 내렸다. KEB하나은행도 정기예금은 상품별로 0.1~0.25%포인트, 정기적금은 0.2~0.3%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도 수신상품 금리를 0.1~0.3%포인트 낮췄다.

국민은행은 거치식·시장성 예금은 이달 2일부터, 적립식 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은 5일부터 내린 금리를 적용했다. 대표적 정기예금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은 연 1.75%에서 연 1.50%로 0.25%포인트 금리를 내렸다. ‘KB 맑은하늘 적금’은 연 2.10%에서 연 1.85%로 낮췄다. 이에 따라 5대 대형은행의 수신상품 중 연 2%대 금리를 주는 상품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중·고금리 특판 상품은 출시되자마자 ‘완판’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카카오뱅크가 연 5% 금리로 내놓은 특판 상품은 단 1초 만에 동이 났다. 카카오가 1000만 고객 달성을 기념해 내놓은 1년 만기 예금이었다. 모바일금융 업체 핀크가 SK텔레콤·대구은행과 함께 선보인 ‘T하이파이브 적금’은 지난달 가입자 5만 명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2%에 대구은행 제휴로 우대금리 2%를 준다. 여기에 SK텔레콤의 요금제 중 5만원 이상 상품에 이용하면 1% 캐쉬백을 제공한다.

수협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전용 적금도 두 차례나 완판됐다. 만기 6개월로, 기본금리 연 2.3%에 만기 유지 시 축하 금리 2.7%를 추가로 주는 조건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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