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우먼들의 삼성화재 RC 도전기] 지금이 내 인생의 화양연화
화양연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의미합니다. 사람은 태어나 자라고 어른이 되면서 그야말로 무수히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하고 가슴에 품고 살죠.

여기, “나의 화양연화는 바로 지금이다” 자신 있게 말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멋진 커리어우먼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시간을 살고 있는 그녀. 삼성화재 안미순 RC입니다.

“20대 때는 철이 없었어요.”

스무 살에 처음 종합건설사무소에 들어가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무려 10년간 일을 했죠. 그런데 그때는 힘들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땐 회사보다 친구들과 놀러 다니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었거든요. 회사는 그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어요.

그때 어울리던 다섯 명의 친구가 서울, 마산 등 다양한 지역에 살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달엔 서울, 다음달엔 마산, 이런 식으로 전국 각지를 다녔죠. 그런 즐거움이 10년을 버티게 한 힘이 돼주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힘들 때도 있었어요. 그럴 땐 저만의 공간에서 마음 수양을 하곤 했어요. 그러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라고요.

“30대, 슬럼프를 겪었어요.”

서른이 되니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여행을 좋아하니까 자동차가 딱 떠오르더라고요. 그럼 관련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한참 고민했어요. 그 결과 안정적으로 내 일을 할 수 있는 삼성화재 RC를 선택했습니다. 10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RC가 될 때 많이 두려웠어요. 전혀 새로운 일을 하는데 어떻게 두렵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시작하고 1년간은 생각보다 쉽게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해부터 슬럼프가 오더라고요. 그래도 새로운 일에 재미를 붙이다 보니 슬럼프는 생각보다 금방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당시 지점에서 매일 아침 PPT로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는 대회가 있었어요. 거기에 재미를 붙였죠. 회사 일에서 재미를 찾는 것도 슬럼프 극복의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저의 슬럼프 극복 방법은 스스로 마음가짐을 다잡는 거예요. 고객과의 트러블이 있으면 그날은 그 일만 생각나고, 다시는 이 상황을 돌이킬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여유를 갖고 하나씩 잘 해결해 나가면 언젠가는 해결이 되더라고요.

당장 오늘은 힘들겠지만, 1주일, 한 달 계속해서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죠. 그러니 여유를 갖고 내 표정, 내 생각부터 바꿔가면 됩니다. 웃는 얼굴로 대한다면 상대의 태도도 자연스레 바뀌겠죠. 제 노하우를 하나 얘기하면 간단히 사탕 같은 걸 준비해 뒀다가 대화를 마칠 때 센스 있게 건네는 거예요. 딱딱했던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지더라고요.

“40대는 수확의 시기였던 것 같아요.”

2011년, 40대 초반에 처음으로 ‘상’을 받았어요. ‘고객만족대상’이라고 삼성화재에서 최고의 RC에게만 수여하는 큰 상이죠. 한 번 받으니 탄력을 받아서 그 후로 거의 매년 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상을 목표로 삼고 일을 한 건 아니었어요.

일이 익숙해지니까 주변이 보이고, 이 일을 새로 시작하는 후배들이 보이더라고요. 제가 그 친구들한테 모범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나만의 철학을 가지고 꾸준히 하다 보니까 무언가를 이루게 되더라고요. 더 높이 올라가는 건 힘들어도 여기 이 자리만큼은 지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0대, 다들 늦었다고 생각할 때 저는 반대로 ‘시작’했어요.

“50대, 여유를 갖고 건강하게 인생을 즐기고 싶어요.”

이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좀 더 건강하게 일하고 싶어요. 고객분들이 저한테 “끝까지 하셔야 된다”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 약속을 꼭 지키고 싶습니다. 사실 고객만족대상 시상식에 가보면 50대 넘은 분이 많아요. 정말 대단하죠.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도 아름다워 보이고요. 저도 오래 일하면서 멋있는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많이 가지려 해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젊은 시절로 돌아가겠냐’고 누가 묻는다면 전 자신 있게 아니라고 대답할 거예요. 전 지금의 제가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맞이할 60대, 70대의 내 모습도 정말 사랑스러울 것 같아요.

“인생에선 무엇보다 인내심이 필요해요.”

20대 때는 잘 모르고 도전하다 보니 빨리 힘들어져요. 그래서 쉽게 포기하고 내려놓죠. 하지만 이럴 때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끝까지 가는 뚝심이 필요해요. 30대는 목표를 제대로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가는 인내심이 중요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거창한 꿈을 꾸기보다는 실제로 이룰 수 있는 작은 목표를 먼저 세워야 해요. 계획도 안 짜고,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건 별로잖아요.

제 고객과 제 주변의 모든 분들이 지금 현재를 자신의 화양연화로 꼽을 수 있길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삶이 참 행복해질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