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이끄는 기업들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화면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폰의 핵심 소재인 폴리이미드 필름을 점검하고 있다.  /코오롱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화면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폰의 핵심 소재인 폴리이미드 필름을 점검하고 있다. /코오롱 제공

코오롱그룹은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문을 연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융복합 R&D의 핵심 기지로 자리잡았다. 이곳에는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자동차소재 분야에 강점이 있는 코오롱글로텍 등이 입주했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각사 R&D, 영업, 지원 기능이 한곳에 모이는 지식 융합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조직 간, 계열사 간 소통을 통해 코오롱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 거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화면을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핵심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개발했다. 양산 체제는 경북 구미공장에 마련했다.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광케이블 등에 쓰이는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수요가 폭증해 지난해 생산능력을 50% 확대할 정도다. 헤라크론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4% 성장하고 있다. 5세대(5G) 통신 시대엔 광케이블 수요와 자동차 전장부품 등 다양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소재 등 고부가 소재 시장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작년 9월 연산 1만6800t 규모의 베트남 빈즈엉성 타이어코드 공장을 완공해 가동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해 10월 경북 김천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50 대 50 비율로 합작한 폴리옥시메틸렌(POM) 공장을 완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15만t의 POM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제조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해 4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18’에 참여한 데 이어 10월에는 유럽의 3대 플라스틱 산업전시회 ‘파쿠마 2018’에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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