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함께하는 자산관리 원포인트 레슨 (16)
'쥐꼬리 이자' 예·적금 대신 채권 투자로 눈 돌려보자

최근 일부 은행이 연 5~6% 고금리 특판 예·적금을 선착순으로 판매했다가 소비자 원성을 샀다. 가입하려는 소비자가 많이 몰린 데 비해 판매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면서다. 하지만 이들 상품은 가입 금액과 기간에 제한이 있어 얻을 수 있는 이자는 세후 5만~9만원 안팎이다. 소문만 무성할 뿐 먹을 게 없는 잔칫상이다.

요즘 시대에 예·적금을 굴려 자산을 불리기는 쉽지 않다. 1년짜리 상품 금리는 연 1% 중후반대다. 다른 자산관리 전략을 살펴보는 게 마땅하다. 채권 투자는 ‘쥐꼬리 이자’인 예·적금에 돈을 맡겨두는 것보다 훨씬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채권은 정부, 공공 단체, 법인 등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차용증서다. 국공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이 있다. 이자율로 발생하는 이자소득과 채권 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소득을 노려볼 수 있다. 위험도는 통상적으로 예금이 가장 안정적이고 해외 채권, 하이일드 채권, 글로벌 주식, 국내 주식 순이다.

채권 투자를 하기 전에 몇 가지 알아둬야 할 요소가 있다. 채권은 부동산, 주식과 다르게 만기에 정해진 이자율이 있다. 시장에서 채권을 싸게 사서 만기에 정해진 이자율로 받는다. 예컨대 채권 가격 100만원에 연 5% 만기 지급식이면 105만원을 받는다. 채권 가격이 떨어져 95만원에 매수할 경우 만기 때 105만원을 받기 때문에 수익률은 연 10%가 된다. 두 배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만기 이자율은 정해져 있지만 채권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정해진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가격은 상승하고, 역으로 공급이 많으면 가격은 하락한다.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기준금리가 오르면 채권에서 예·적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므로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자금이 반대로 이동해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 채권 유통시장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채권을 표준화된 거래 방식으로 거래하는 장내시장과 딜러, 브로커 등을 통한 장외시장이 있다.

채권의 투자수익은 이자수익과 자본수익이라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 이자율이 하락하더라도 처음 매입한 채권금리는 그대로 지급받고 중간에 채권 가격이 상승한 자본 차익도 실현할 수 있다.

채권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도 달라진다. 등급 중 AAA부터 BBB까지는 적격투자 등급으로 인정되며, BB부터는 투기 등급으로 분류한다.

이애라 신한PWM프리빌리지 강남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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