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하는 김영민 총괄사장 /사진=연합뉴스
SM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하는 김영민 총괄사장 /사진=연합뉴스
04SM엔터테인먼트 측이 대대적인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31일 SM엔터테인먼트그룹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그룹사간 사업분야의 통합 및 재편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하여 상장 계열회사를 중심으로 각 임원의 전문성을 고려, 대표 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미래 경쟁력 강화 및 그룹 시너지 창출을 위하여,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그룹 총괄사장이 SM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부문을 총괄해온 남소영 공동대표이사와 함께 경영한다.

김영민 신임 대표는 199년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해외사업팀 팀장, 판당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일본사업총괄이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 지난해 키이스트 대표이사, 인사가 나기 전까지 SM C&C 대표이사를 지냈다.

남소영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재팬 대표이사로 2005년부터 근무를 시작해 부사장, 공동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2018년 연예기획사 최고 연봉자였다. 그는 한해 보수 총액 16억 7400만 원을 받았다. 3위에는 9억9800만 원을 받은 남소영 공동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린바 있다.

SM C&C는 광고사업부문 역량 강화를 위하여 SK 그룹 출신이자 재무통인 SM C&C CFO 남궁철이사를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하여, 방송 제작 및 매니지먼트 부문을 총괄하는 김동준 공동대표이사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간다.

SM LDG와 키이스트는 현재 경영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그룹사와의 사업 시너지 및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대표 선임 소식과 함께 KB자산운용의 배당성향 30% 요구에 대해 배당이나 자사주매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 SM엔터테인먼트 설립 이후 19년 만에 배당 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는 것이다. 하지만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 합병 요구는 거부했다.
"전문성·시너지 위하여…"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남소영 공동 대표이사 선임 [공식]
아래는 SM엔터테인먼트그룹 대표이사 인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변경) : 공동대표이사 김영민, 남소영

㈜에스엠컬처앤콘텐츠(변경) : 공동대표이사 김동준, 남궁철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동일) : 대표이사 한세민

㈜키이스트(동일) : 공동대표이사 신필순, 박성혜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