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비전, 액티브 LED 램프로 야간 주행 안정성 높여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 SUV 뛰어넘는 승차감 제공


PSA의 프리미엄 브랜드 DS오토모빌이 선보인 첫 차 'DS7 크로스백'은 프랑스의 정교함과 기술을 앞세워 당당히 '명품'을 표방한다. 이러한 자신감은 화려한 외모와 주행성능에서만 비롯한 게 아니다. C세그먼트 SUV에서는 드물게 첨단 편의 및 안전품목을 대거 적용해서다. 특히 사고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야간주행에서 빛을 발하는 기술들을 장착했다. 밤에 더 주목받는 DS7 크로스백을 어두운 밤 속초 일대에서 시승했다.

[시승]밤에 더 빛나는 DS7 크로스백


▲인공지능을 적용한 눈, '액티브 LED 비전 헤드 램프'
DS7의 화려하면서도 사치스러운 외관 디자인 중 단연 눈에 띄는 건 헤드 램프다. 시동을 걸면 보랏빛을 내며 180도 회전하는 게 모든 이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야간에는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물론 예쁜 게 다가 아니다. 첨단 기술을 집약한 '액티브 LED 비전 헤드 램프'는 야간주행중 모든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운전자 시야를 최대한 확보한다.

[시승]밤에 더 빛나는 DS7 크로스백


[시승]밤에 더 빛나는 DS7 크로스백


구성은 메인 램프와 3개의 LED 모듈이다. 조향각도와 속도뿐 아니라 도로의 폭, 심지어 날씨에 따라 램프의 광량과 조사각을 자동 조절한다. 일상주행에서는 출발 3초 이후 작동하는데, 시속 50㎞ 이하에서 전방 280m까지 빛을 비춘다. 평소에는 칠흑과도 같은 지방도로이지만 풍부하고 선명한 광량 덕분에 시야 확보가 오히려 낮보다 편하다.

고속도로에서는 속도를 시속 110㎞ 이상으로 높이면 370m까지 더 멀리 빛을 쏜다. 램프의 휘도를 높이고 메인램프의 각도를 올린 덕분이다. 하이빔 모드에서는 최대 520m까지 조사가 가능하다. 맞은 편 차선에 차가 접근하면 하이빔 기능은 자동으로 비활성화하면서 서로의 안전을 돕는다.

[시승]밤에 더 빛나는 DS7 크로스백


▲플래그십의 특권, 나이트 비전
똑똑한 헤드 램프에 더해 '나이트 비전' 기능은 야간운전의 확실한 안전을 보장한다. 벤츠 S클래스 등 플래그십에 주로 장착하는 안전품목으로, DS는 이 기능을 C세그먼트 SUV에 최초로 넣었다. 전면 그릴에 단 적외선 카메라는 전방 50㎝부터 100m 내에 있는 보행자와 동물을 완벽히 구분한다.

[시승]밤에 더 빛나는 DS7 크로스백


밤 9시가 넘자 차에 탑재한 조도센서가 주변의 어두워짐을 인식하고 나이트비전을 자동으로 활성화하면서 디지털 계기판에 달 모양의 표시가 녹색으로 점등한다. 휴가철을 맞아 시내 좁은 도로에는 보행자가 수시로 길을 건넜다. 계기판에는 감지대상을 표시하면서 동시에 빨간색 선으로 뚜렷하게 강조한다. 충돌이 가까워지면 소리를 내며 마지막까지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한다.

[시승]밤에 더 빛나는 DS7 크로스백


▲노면을 읽는 즐거움,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
DS7의 또 다른 자부심은 결코 세단에 뒤지지 않는 편안한 승차감이다.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은 카메라와 지면의 높낮이를 감지하는 4개의 센서와 3개의 가속도계를 통해 전방 5m에서 20m 내의 노면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한다. 그 결과를 통해 네 바퀴 댐핑을 독립적으로 제어, 최적의 승차감을 얻어낸다.

실제 주행에 나서면 노면을 세세히 훑는 듯한 느낌이 엉덩이로 전해진다. 잔 요철의 충격까지 분쇄시켜 어두운 밤 식별이 어려운 노면에서도 별다른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시스템을 감지하는 전방 센서를 종이로 가린 채 주행해봤다. 차체의 진동과 요철의 충격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의 중요성을 손쉽게 체감할 수 있었다.

[시승]밤에 더 빛나는 DS7 크로스백


▲반자율주행과 감성 충만한 편의품목
한적한 시골길에서 레벨2에 해당하는 반자율주행 시스템 '커넥티드 파일럿'은 차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주는 또다른 요소다. 시속 100㎞의 곡선구간에서도 차선 중앙을 정확히 유지했으며,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기 위한 자동 제동 역시 불안함이 없다. 무려 시속 180㎞에서도 이 기능의 덕을 볼 수 있다. 이 역시 경쟁 C 세그먼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술이다.

야간운전이지만 실내에서는 지루할 틈이 없다.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엠비어트 라이트가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며, 포칼의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이 14개의 스피커를 통해 풍부한 사운드로 귀를 만족시킨다. 이 모든 요소들은 DS7 크로스백이 낮보다 밤에 더 빛나 보이는 이유다. 시승차는 나이트비전을 탑재한 그랜드시크 트림으로, 판매가격은 5,890만 원이다.

속초=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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