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3억4,500만원' 우라칸 에보 출시

-V10 자연흡기 5.2ℓ 엔진,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61.2㎏·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9초, 최고속도는 325㎞

람보르기니가 V10 슈퍼스포츠카 우라칸 에보를 국내에 출시하고 4분기부터 인도한다고 29일 밝혔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새 차는 우라칸 퍼포만테를 기반으로 첨단 차체제어 시스템 및 공기역학 기술을 결합,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전면에선 앞범퍼가 차체를 더욱 낮고 당당하게 보이게 만들며, 윙을 통합한 스플리터는 공기역학 효율을 높인다. 더욱 키운 입실론 형태의 에어 인테이크는 디자인 DNA를 계승한다. 6각형 디자인은 측면 윈도, 신형 휠, 새로운 사이드 에어 인테이크 등에 적용했다. 후면에선 새로운 배기 시스템의 트윈 배기 파이프를 뒷범퍼보다 높게 위치시켰다. 테일 램프 상단에 통합한 스포일러는 공기흐름을 개선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만든다. 그 결과 다운포스와 공기역학적 효율성이 1세대 우라칸 대비 5배나 좋다.


V10 5.2ℓ 엔진은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61.2㎏·m를 발휘한다. 무게가 1,422㎏에 불과해 출력 대 중량비가 2.2㎏/마력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9초 그리고 시속 200㎞까지 9.0초만에 주파한다. 시속 100㎞에서 정지 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1.9m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25㎞를 넘는다.

우라칸 에보는 바퀴까지 조향할 수 있는 후륜조향 시스템, 네 바퀴 모두에서 작동하는 토크 벡터링 기능 등을 포하한 LDVI(Lamborghini Dinamica Veicolo Integrata) 기술을 통해 통합 제어한다. 우라칸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이 시스템 내에서 완벽하게 제어하며, 차의 다음 움직임과 운전자 요구를 예측해 주행상황에 따른 완벽한 상태로 설정한다.

무게중심에 자리잡은 센서 시스템 LPI(Lamborghini Piattaforma Inerziale)는 2세대로 개선했다. 정교해진 LPI는 실시간 자동차의 종횡 및 수직 가속도를 측정하고 롤, 피치 및 요 레이트를 확인한다. 버전 2.0으로 향상한 마그네토 레올로직 서스펜션은 LPI의 입력에 따라 즉각 댐핑을 조절한다. 첨단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4륜구동 및 토크벡터링 기술과 결합, 각 휠에 필요한 구동력을 전달한다. 람보르기니 다이내믹 스티어링은 후륜 스티어링과 결합, 저속에서의 민첩성을 확보하고 고속 코너링과 극한 조건에서 제동할 때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새 차는 또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 및 가속 페달의 움직임, 기어 변속 정보, 애니마(ANIMA) 컨트롤러를 통해 선택한 주행모드(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등의 정보를 실시간 분석, 운전자 의도를 파악하며 서스펜션 조건을 능동적으로 조절한다. 4륜구동 시스템의 접지력을 예측해 정확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도 제공한다. 여기에 '피드-포워드 로직'을 더해 운전자 의도와 현재 상황을 분석, 최상의 주행환경을 예측해 설정한다.

운전자는 스타트 버튼 위 중앙 콘솔에 위치한 새로운 8.4인치 정전식 터치 스크린의 멀티핑거 제스쳐 컨트롤을 통해 시트, 온도와 LDVI 시스템 현황과 같은 차의 기능을 실시간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애플 카플레이 등도 사용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웹 라이도, 비디오 플레이어와 같은 엔터테인먼트가 포함한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음성인식이 가능해 운전자와 시리(Siri)를 연결한다. 선택품목인 듀얼카메라 텔레매트리 시스템도 터치 스크린을 통해 쓸 수 있다.

우라칸 에보는 피렐리 P 제로타이어와 에보만을 위한 20인치 에지르 림을 장착했다. 실내는 알칸타라와 가죽을 조합했다. 다양한 스타일 팩과 개인맞춤이 가능한 애드 퍼스넘 프로그램도 있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3억4,500만 원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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