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서 지휘자 정명훈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서 지휘자 정명훈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5년 10월 출범한 롯데문화재단은 2016년 8월 롯데콘서트홀을 개관하며 음악 애호가를 위한 고품격 콘텐츠부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콘텐츠까지 발굴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기쁨을 선사해왔다. 특히 설립 취지에 맞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서비스는 물론 음악 인재 발굴 및 교육에도 힘쓰며 국내 클래식 음악의 장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롯데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은 국내 첫 오케스트라 전문 연주자 양성 프로그램인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다. 롯데문화재단은 뛰어난 기량과 리더십을 겸비한 전문 오케스트라 연주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2018년 1월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2017년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 동안 18~28세 음악 전공자 500명이 단원 선발 오디션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같은 해 8월 말부터 9월까지 롯데콘서트홀 무대 및 리허설룸 등에서 1·2차 오디션을 거쳐 최종 77명의 단원이 선발됐다.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는 창단연주회 및 정기공연을 위해 공연 전 1주일가량 정명훈 음악감독으로부터 집중 리허설을 받고 있다. 또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 등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 연주자들로부터 파트별 지도까지 받으며 연주력을 향상시켜 왔다.

단원 일부가 해외 주요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진출하는 등 창단 2년도 안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동 중인 김재원은 세계적인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스위스 톤할레 오케스트라 제2악장으로 오는 9월부터 활동할 예정이다. 오보에 단원 한이제는 베를린필하모닉 카라얀아카데미에서 활동하고 있고, 같은 오보에 단원 이인영은 코리안심포니 부수석으로 입단하는 등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 인재를 양성하는 롯데문화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그 가치를 하나씩 보여주고 있다.

롯데문화재단은 의미 있는 사회공헌 콘서트들을 꾸준히 열고 있다. 2016년 10월 국가 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하나되는 대한민국 콘서트’, 2017년 5월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위한 ‘희망 콘서트 더 드림’, 2017년 11월 사회 곳곳의 숨은 영웅들을 위한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연된 ‘롯데콘서트홀과 서울시향의 음악이야기’는 클래식 전용홀인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를 감상하는 특별한 연주회로 클래식 마니아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재단은 2018년부터 코레일 오케스트라와 함께 사회배려계층을 초청하는 ‘드림음악회’도 매년 열어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