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독일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 지분을 5% 인수했다고 독일 현지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AIC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다임러의 사업 파트너로, 베이징에서 다임러와 합작해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지분 인수는 BAIC의 중국 내 경쟁사인 지리 홀딩스가 지난해 다임러의 주식 9.69%를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선 뒤 다임러와 지리 간의 제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일어났다.

다임러 측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일로 다임러와 BAIC 간의 성공적인 파트너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다임러의 미래 성장과 전략에 대한 믿음의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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