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티나 화장품, 2년내 매출 500억"
제이에스티나 브랜드 전면 개편을 담당한 정구호 부사장(사진)은 22일 서울 성수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이에스티나 화장품으로 2년 안에 500억원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제이에스티나는 정 부사장을 영입해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깔을 연핑크로 바꿨다. 로고(BI)도 1020세대를 겨냥해 새로 선보였다.

‘뉴 제이에스티나’라는 슬로건으로 새단장한 부문은 화장품, 핸드백, 주얼리 등 모든 제품군이다. 정 부사장이 올해 1월 합류해 개편을 진행했다. 첫 제품으론 젊고 ‘쿨’한 여성상을 반영한 ‘조엘 컬렉션’을 내놨다. 기존 제이에스티나가 이탈리아의 공주 조반나 에스티나를 상징하는 ‘우아한 공주’ 콘셉트였다면 뉴 제이에스티나는 조카 공주인 조엘을 내세워 ‘자유분방하고 자신감 넘치는 공주’를 콘셉트로 했다.

정 부사장은 “최근 서울 경리단길에서 화장품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며 “자유롭게 놀고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정하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인 화장품도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밝고 선명한 색들로 나왔다.

정 부사장은 “젊은 세대는 지루한 걸 싫어하기 때문에 소용량의 ‘플레이바’ 콘셉트로 화장품을 제조했다”며 “지금까지 화장품 라인을 70%가량 바꿨고, 내년 봄에는 100% 완성된 뷰티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왕관을 심플하게 바꾼 새 주얼리와 튀는 색상으로 제작한 핸드백 등도 선보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