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젠, 중국 정부와 히알루론산 생산공장 섭립 위해 손잡는다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소재 ㈜칸젠(대표이사 박태규)은 최근 중국 강소성대풍항경제개발구관리위원회(대표 시효종)와 투자 및 공동사업 진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염성시 대풍구에 소재한 중한산업단지 내 합작법인을 설립, 초고분자 히알루론산 균주 기반의 원료 생산과 관련 바이오 제품인 화장품, 기능성 식품, 점안액, HA필러, 유착방지제 및 의약품, 혁신형 진단기기 생산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중국에서 자본과 부지를 제공하고 칸젠이 배양, 발효, 생산기술 일체를 출자하는 방식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에서 칸젠이 초고분자 히알루론산 생산 균주와 그에 따른 관련 제품의 로열티는 별도로 지불 받는다. 또 염성중한산업단지 내 10만평 규모 세계최대 히알루론산 관련생산기지 및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를 조성한다. 양사는 5년 내 홍콩 또는 상하이 증권시장에 상장해 추가 대규모 자금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히알루론산 원료 기반 관련 제품의 중국 시장규모는 년20%씩 성장해 2027년 30조원대로 급등할 전망이다. 유착방지제의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측 실무책임자인 시효종(대풍항경제개발구관리위원회 대표자)는 “중국의 세계 최대 내수시장과 칸젠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 사업은 중국정부에서 원하는 사업 모델이다. 중국 정부 산하 제약유통사와 협력하여 빠르게 시장에 유통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칸젠 박태규 대표는 “난제로 생각했던 중국 시장 개척을 중국 정부와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대한민국의 바이오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소성 대풍구위원회 설성당 서기는 “대풍항은 상하이 북부 항구도시로 해상 물류와 육상 물류의 중심도시도 발전 중이다. 한국의 기술력 있는 바이오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칸젠과의 합작이 성공해 좋은 협력 모델의 표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칸젠은 초고분자 히알루론산, 보툴리눔 톡신 ,바이오 천연계면활성제,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미백원료 생산균주등 200여종의 유용미생물과 1만여종의 세계식물자원정보와 셀을 보유하고 있으며 혁신형 보톡스, 차세대 면역항암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소양증(가려움증)치료제, 노인성 냄새제거제, 의료기기 등 혁신형 바이오 기술을 보유, 연구개발 하고 있으며 지난 4월 IPO 상장을 위하여 미래에셋대우와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