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카레옴므…'맛있는 콜라보' 떴다
패션업체 한섬이 식품업체 오뚜기와 협업한 남성복 ‘시스템옴므×오뚜기’ 9종을 최근 출시했다. 독특한 의류를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신제품이다.

시스템옴므의 오뚜기 협업 의류는 티셔츠 7종, 셔츠 2종 등 총 9가지다. 한섬이 유명 작가 외에 일반 기업과 협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은정 한섬 트렌디사업부장(상무)은 “재미와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층을 늘리기 위해 식품업체와 협업했다”며 “특히 젊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내세우는 ‘시스템옴므’와 젊은 층으로부터 ‘갓뚜기(God+오뚜기)’란 별칭을 얻고 있는 오뚜기의 만남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신선함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정판 제품에는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오뚜기 CI(오뚜기 모양의 외형과 미소짓는 어린이의 얼굴)’와 ‘영문명(OTTOGI)’ 그리고 ‘3분 짜장’ ‘3분 카레’ ‘토마토 케?’ 등 각각의 오뚜기 대표 제품 디자인이 들어 있다. 이 중 티셔츠 5종을 ‘스페셜 패키지’로 구성해 선보였다.

여기에는 티셔츠 한 장과 오뚜기가 제작한 한정판 제품 2종(3분 짜장옴므 1개, 3분 카레옴므 1개)이 들어간다. 판매가격(6만9000원)도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옴므의 티셔츠 가격(17만5000~23만5000원)보다 60~70% 낮췄다.

시스템옴므는 또 오뚜기의 영문명을 ‘빅로고’ 형태로 부각한 티셔츠 2종(각 11만5000원)과 오뚜기 제품(와사비 마요네스, 토마토 케?) 디자인에서 착안한 ‘반소매 셔츠(17만5000원)’ ‘긴소매 셔츠(21만5000원)’도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 한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통해 밀레니얼 소비자들에게 ‘시스템옴므’의 젊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강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