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한일갈등 풀 '美메시지'에 주목
◆ 美금리인하 기대감↓…뉴욕증시 하락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린 2만7335.63, S&P 500 지수는 0.34% 하락한 3004.04, 나스닥 지수는 0.43% 떨어진 8222.80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소매판매 지수가 견조하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주가에는 도리어 나쁜 영향을 줬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불확실성이 부각된 점도 우려를 키웠습니다.

◆ "통화정책 완화" 언급한 파월,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다만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많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완화적 통화정책 근거가 더욱 강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경기 확장세가 유지되도록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이달 말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틸웰 오늘 靑·외교부 방문…'한일갈등 메시지' 내놓을까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7일 청와대와 외교부를 방문합니다. 한미동맹 강화 외에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한일관계 경색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미국은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관여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스틸웰 차관보와의 접견 자리에서 한·미·일 공조 강화를 위해 한일관계에 대한 미국의 역할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당정, 오늘 택시제도 개편 방향 논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협의회를 열고 택시제도 개편 방향을 논의합니다. ‘타다’ 등 모빌리티(이동) 플랫폼 업체와 기존 택시업계 간 상생방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하며 국토부는 오늘 중으로 모빌리티 업체와 택시업계 간 종합상생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北, 한미훈련 비난했지만…美국무부 "대북협상 재개 고대"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한미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압박한 가운데 미 국무부는 협상 재개를 고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6일 대북 협상과 관련해 “항상 대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북한에게 시간과 여유를 주려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북미 실무협상은 계획대로 진행하되 협상 재개 시점은 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남부 지방부터 장맛비…낮 최고기온 32도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낮부터, 전라도와 경남은 저녁부터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0~100㎜ 수준, 지역에 따라 150㎜ 이상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또는 ‘보통’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전 한때 서울, 인천, 경기 남부 지역에선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 끼는 곳이 있고 대부분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겠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