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각종 생선구이 내놔
친환경 용기로 연기·냄새 안 나
신세계푸드 생선구이

신세계푸드 생선구이

한국의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은 연간 58.4㎏에 달한다. 세계 1위의 수산물 소비 대국이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선 예외다. 자칫하면 비린내가 나고, 뼈가 많아 다루기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런 수산물 분야가 올 들어 HMR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원재료 가공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인 데다 소비자 식습관을 고려할 때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푸드는 시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를 10여 년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산물 HMR 시장에 진출했다. 프리미엄 노르웨이 연어를 각종 소스와 레몬 등으로 절인 ‘보노보노 연어 스테이크’를 지난해 출시했다. 포장을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4분간 데우면 연어 스테이크가 된다.

‘올반’ 브랜드로 고등어, 가자미, 꽁치, 갈치, 삼치구이 등도 내놓고 있다. 350도의 고온 증기로 빠르고 균일하게 구워내 영양 손실을 최소화했다. 친환경 알루미늄 용기와 특수 필름으로 진공 포장해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리면 연기나 냄새, 설거지 없이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보노보노 연어스테이크

보노보노 연어스테이크

동원F&B도 세계 1위 수산 기업의 자회사라는 장점을 살려 수산물 요리를 내놓기 시작했다. 동원F&B는 ‘수산 간편요리 키트’ 이름으로 골뱅이비빔, 꼬막간장비빔, 꼬막매콤비빔 등을 올해 내놨다. 손질된 수산물과 버섯, 면 등이 함께 들어 있어 바로 먹을 수 있다. 동원산업은 참치 스테이크와 연어구이 등을 개발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수산물 전문 노하우가 담긴 고온처리 공법으로 골뱅이와 꼬막을 열처리해 속까지 잘 익힌 뒤 비법 육수로 간을 했고, 비린내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수산물 HMR의 품질을 가르는 건 비린내 제거 기술이다. 신세계푸드는 스페인산 과실주로 연어 등의 생선을 숙성하는 방식을 쓴다. 동원F&B도 자체 고온 처리 공법으로 속까지 익힌 뒤 비법 육수로 간을 해 비린내를 빠르게 제거한다. CJ제일제당은 각종 생선조림을 1인분 용기에 담아 채소 소스로 장시간 숙성해 조리 후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산물의 신선한 식감을 살리면서 특유의 비린내는 없애고, 전자레인지에 바로 조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상온 HMR에 대한 편견과 한계를 없애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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