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국내 채권전문가 10명 중 7명은 이달 기준금리가 연 1.75%로 동결될 것으로 봤다.

16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3∼8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1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인하를 전망한 응답 비율은 30%였다.

글로벌 무역갈등과 국내 경기 부진이 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한미 기준금리 역전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우려에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8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가 114.6으로 전월(108.9)보다 5.7포인트 올라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또 완화적인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에 국고채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금리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7%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55%로 1%포인트 내렸다. 금리 상승 예상 응답자 비율은 8%로 3%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상승(원화약세)을 예상한 응답자는 30%로 전월보다 14%포인트나 오르면서 환율 BMSI는 전월(106.0)보다 대폭 하락한 80.0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본과의 무역분쟁에 따른 국내 경기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