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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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었다.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15일 대한항공제주항공 등 항공사들이 귀띔하는 '여행 꿀팁'을 확인하면 좋겠다.

장시간 비행이 예정돼 있다면 좌석에 가장 민감하기 마련이다. 여행 출발 전 항공사의 사전좌석배정 서비스를 이용하면 창가 또는 복도 등 선호 좌석을 직접 고를 수 있다. 항공사별로 서비스센터 또는 항공권을 구매한 여행사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최근에는 항공사들은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직접 좌석을 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시간 단축을 위해서도 웹과 모바일 앱을 활용하면 좋다. 집에서 웹·모바일 체크인 완료 후 탑승권을 인쇄하거나 모바일 탑승권을 소지하고 출발 당일 공항으로 나가면 된다.

목적지 국가별 여행 서류 확인이 필요한 경우나 반려동물 동반과 같이 직원의 확인이 필요한 서비스가 신청된 경우에는 탑승권으로 변경할 수 있는 교환증으로 발급된다. 교환증을 발급받은 승객의 경우는 공항 전용 카운터인 웹·모바일 또는 셀프체크인 수하물 전용 카운터에서 탑승권으로 교환해야 한다. 항공사별로 비상구 좌석을 사전구매해 현장 직원의 확인이 필요한 이용객 등은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공항 내 설치된 무인탑승수속기인 키오스크를 이용해도 체크인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국제선의 경우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한 목적지로 여행을 하거나 미국 비자 면제프로그램 대상 국적 승객, 한국 출발 중국행 승객은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빠르게 탑승 수속을 마칠 수 있다.

키오스크나 웹·모바일 체크인을 이용했다면 위탁수하물(부치는 짐)은 셀프체크인 수하물 전용 카운터를 통해 보낼 수 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국제선에서는 탑승권을 가지고 있으면 셀프백드롭 기기를 이용해 직접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다. 키오스크나 셀프 백드롭 운영 여부, 이용 제한 여부 등은 탑승 항공사 홈페이지나 공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알 수 있다.

특히 충전용 보조배터리 위탁에 대해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여분의 리튬배터리는 절연테이프나 비닐 등으로 배터리 간 합선을 막는 단락방지 포장상태로 5개에 한해 기내 휴대수하물로만 운송 가능하다. 100~160Wh 고용량 배터리의 경우 2개 이내로 제한된다. 전자 담배 역시 기내 휴대만 가능하다. 스마트기기와 같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일반 소비자용 전자 장비에 장착된 리튬배터리는 위탁할 수 있지만 용량은 160Wh 이내로 제한된다.

자녀와 함께 탑승 예정이라면 전용 기내식을 미리 신청해두면 좋다. 통상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기내식은 예약 시점부터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국적기의 경우 종교식, 야채식, 알레르기 제한식 등 다양한 특별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를 이용하면 좋다.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여행객은 미리 관련 운송 예약을 신청해야 한다. 통상 동반 항공 여행이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 새로 한정된다. 별도의 요금을 부과하고 여행 전 항공사 서비스 센터로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항공사별로 반려동물 여행 횟수에 따라 우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있으니 확인하면 좋다.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궁)으로 붐비는 공항 인도장에서 긴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을 피하고 싶다면 기내면세점도 방편이다. 항공기 안에서 물건을 직접 사거나 출발 항공편 또는 온라인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원하는 물건을 앉은 자리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일의 사태를 위해 항공권 예약번호도 기억해 두는 게 좋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예약번호 안에는 승객 성명, 출발편, 귀국편, 예약 상태 등 항공 여행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들어 있기 때문에 일정 변경 등 항공사 및 여행사로 문의할 사항이 있을 때 예약번호를 기억해 두면 편리하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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