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혁신
 서울 신문로 LG광화문빌딩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교구활동을 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서울 신문로 LG광화문빌딩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교구활동을 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LG그룹은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은 ‘직원’이라는 신념으로 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이 치열하게 업무에 몰입하면서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 만들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직원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업무로 인해 가족에게 소홀해지지 않도록 임직원 가정을 세심하게 챙기는 ‘가족친화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저녁이 있는 삶’ 보장

LG그룹은 국내외 인재들이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근무 시스템과 복지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2월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사무직 직원들은 하루 근무시간을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2시간까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올해 초부터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근무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등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기존보다 30분씩 앞당겨 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으로 조정했다. 임직원들이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임신기간 무급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여성 직장인의 임신·출산·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2006년 7월부터는 실질적 모성보호 차원에서 임신으로 인한 여사원의 근무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출산휴가(90일) 이전의 임신기간 중 희망 여사원에 한해 최장 6개월간의 무급 휴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여직원들이 육아휴직 또는 근로시간 단축 근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 근무는 6세 이하 초등학교 취학 전 자녀를 가진 여직원에 한해 최대 1년 동안 주 15시간~30시간 근무가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법적으로 보장되는 제도 외에도 임신한 사실을 확인한 후부터 출산휴가 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출산휴직제도, 임부 요가, 좋은 부모 되기 교육 등 임신부와 태아를 위한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성 임직원의 육아휴직도 적극 권장한다.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유도하는 사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일·가정 양립 지원

LG그룹은 LG유플러스가 1996년 용산 사옥 인근에 어린이집을 개원한 것을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30여 곳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보육하는 어린이는 1300명이 넘는다.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 있는 LG사랑어린이집은 부모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오전 7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임직원 가족의 건강도 관리한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공장에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근무시간에 시간을 할애해서 진료를 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업무 집중도도 높이기 위해서다. 파주공장 부속의원은 의사 3명이 상주하며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내과를 운영하고 있다. 1주일에 두 번은 산부인과, 외과, 안과, 피부과를 진료하고 있다. 업무로 생길 수 있는 근육통을 치료하기 위해 최신식 시설의 물리 치료실, 운동 처방실, 체력 측정실도 마련돼 있다. 임직원뿐만 아니라 임직원 가족까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월평균 이용자는 4000명이 넘는다.

LG유플러스는 본사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심리상담실인 ‘마음의 숲’을 운영하고 있다. 마음 치유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자료와 글을 열람할 수 있는 심리상담실 전용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LG이노텍은 본사에 상담실을 만들고 전문 상담원을 배치해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안산연구소에는 마음누리 심리상담실을 마련해 다양한 심리 검사를 하고 있다. LG CNS는 2006년부터 전문 심리상담사가 직원들과 가족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해 주는 심리상담실 ‘마음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에게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상담뿐만 아니라 성격검사, 적성검사, 정신건강검사 등의 전문적인 심리검사와 해석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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