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은 오염물질 배출 저감시설 설치 등 친환경 분야에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06년부터 안전·보건·환경 등의 분야에 3300억원을 투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공장 정기보수 기간에 배연탈질설비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대표적 대기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연간 83t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열교환망을 최적화하고, 원유 정제 설비도 교체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로 온실가스(CO2) 배출량을 연간 약 3만6000t 감축할 수 있게 된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2014년 대규모 공장을 추가로 지었는데도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한 것은 꾸준히 안전·보건·환경 분야에 투자하고 관리 시스템을 강화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11월부터는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인천 지역 대규모 주거 단지에 냉난방용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