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관리부터 비상결제까지 똑똑한 무인매장 관리
원격으로 비상 상황 대처·실시간 매출 정보까지 한눈에
[U∼스타트업] 완전 무인매장 구현…해양대 연구소기업 페이오티
"기계에 동전을 넣었는데 작동을 안 합니다.

"
셀프 세차장·빨래방 등 무인매장을 운영하는 업주에게 가장 많이 걸려오는 전화다.

이런 경우 업주는 매장으로 뛰어가거나 관리인이 상주해 비상 상황에 대처해 왔다.

무인매장으로 불리긴 하지만 사실상 완전한 무인화 형태는 아니었다.

이와 같은 기존 무인매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원격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비상 상황에 대처하고 매출까지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매장 운영의 완전 무인화를 앞당긴 기업이 있다.

[U∼스타트업] 완전 무인매장 구현…해양대 연구소기업 페이오티
주인공은 한국해양대학교 연구소기업 페이오티.
페이오티는 무인장비 관리·결제시스템 개발업체다.

현금 위주로 사용되는 셀프 세차장·빨래방 동전노래방 등에 무인결제·관리 시스템을 공급한다.

한국해양대학교와 페이오티가 개발한 무인결제 시스템은 앞서 소개한 것처럼 기존 무인매장 결제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했다.

업주가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매출을 관리하고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시스템은 무선통신설비로 매장에서 발생하는 현금 매출을 실시간으로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 등 매출 통계관리도 손쉬워 이를 마케팅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업주가 원격으로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어 무인매장에서 가장 많은 고객 불만 사항인 동전이 들어간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

페이오티 무인단말기(키오스크)는 QR코드와 스마트폰 결재, 회원등록, 포인트 적립 기능도 있다.

페이오티 대표는 한국해양대학교 기계공학과 10학번 차경진(29) 씨다.

차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무인매장이 점차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관련 창업을 구상하던 중 대학 산학협력단 주선으로 해양대 전자통신공학부와 함께 무인장비관리기술을 개발했다.

관련 기술은 현재 특허등록 돼 있으며 해외 PCT 출원까지 완료했다.

[U∼스타트업] 완전 무인매장 구현…해양대 연구소기업 페이오티
현재 전국 40여개 무인매장에서 페이오티의 결제·관리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차 대표는 "최근 인건비 상승 등 이유로 무인 결제시장은 점점 다양화되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매장 내 서비스가 대부분 무인화되는 상황에서 원격 매출관리와 원격제어관리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