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5일 서울 신촌점 유플렉스에 업계 최대 규모 자체 기획 편집매장인 ‘피어(PEER)’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신촌 유플렉스 지하 2층 전체 793㎡(240평)를 피어의 플래그십스토어로 꾸며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다른 백화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편집매장이 대부분 100~400㎡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피어는 국내 백화점 내 최대 규모다.

피어엔 70여 개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다. 키르시·어텐션로우·로우로우 등 40여 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가 처음으로 백화점에 들어온다.

피어 매장에서는 입점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한 한정판 상품도 나온다.

현대백화점이 자체 편집매장을 연 것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10∼20대의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를 빠르게 선보이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트렌디하고 신선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해 최신 유행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피어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엔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이 운영하는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의 한국 3호점도 신촌 유플렉스에 들어선다. 세계 각국의 뷰티 브랜드와 다양한 체험공간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