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현대모비스 협력사 기술지원…품질 안정화 이끌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은 현대모비스와 함께 추진한 '고-투게더(Go-Together) 사업'을 통해 현대모비스 협력사의 품질을 안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생기원과 현대모비스는 협력사 차량용 알루미늄 캐리어(차량 뒷바퀴 조작부 핵심 부품)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생기원 전북지역본부장인 김대업 박사 연구팀은 알루미늄 저압 주조 공정과정에서 발생한 불순물을 억제할 수 있는 공정을 파악해 협력사 측에 지원했다.

이 사업은 생기원과 대기업이 공동으로 연구개발(R&D) 재원 1억5천만원을 조성해 1·2·3차 협력사의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것이다.

R&D 역할도 현대모비스가 캐리어 설계기술을, 협력사가 캐리어 제조기술을, 생기원이 품질 안정화 기술 개발을 각각 분담했다.

개발된 기술은 모두 현대모비스 협력사에 이전됐고, 새로운 차종을 생산할 때 적용된다.

이성일 생기원 원장은 "이 사업에는 이미 LS전선과 현대모비스, GS칼텍스가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을 널리 알려 지역 산업계와 공동 R&D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다른 출연연구원과 연계 체제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날 충남 천안 생기원 대강당에서 기술 수요를 발굴하기 위한 '생산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