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초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의 최고급 모델 ‘블랙에디션’ 두 번째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명은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 슬림’이다. 스타일러 외관과 손잡이에 고급스럽다는 인상을 주는 어두운 회색을 적용했다. 제품 전면을 전신 거울처럼 쓸 수 있게 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크기를 줄인 것도 특징이다. 작년 10월 출시된 블랙에디션 제품은 한 번에 여섯 벌을 넣을 수 있고 롱패딩 등 부피가 큰 겨울옷도 넣을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이었다. 하지만 ‘블랙에디션 슬림’은 최대 네 벌 정도를 넣을 수 있게 크기를 줄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트롬 스타일러’는 LG전자의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집약한 신개념 의류관리기다. 연구개발(R&D)에만 9년을 쏟아부었다. 글로벌 특허는 181개에 달한다. 매일 빨 수 없는 옷들을 항상 깔끔하고 깨끗하게 입고 싶은 소비자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네 가지 핵심 기능으로 의류를 빈틈없이 관리해주는 게 장점이다. 독자 기술인 ‘무빙행어’는 강력한 힘으로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흔들며 털어 옷 전체의 미세먼지를 골고루 제거하고 생활 구김을 줄여준다. ‘트루스팀’ 기능은 물 입자의 1600분의 1만큼 미세한 옷의 유해세균을 99.9% 살균한다. 옷에 밴 냄새와 집먼지진드기, 각종 바이러스를 없애준다. ‘인버터 히트펌프’를 이용한 저온 제습 방식은 옷감 손상 없이 간편한 건조를 가능하게 한다. 최대 10L까지 제습할 수 있어 스타일러가 설치된 공간까지 산뜻해진다. ‘바지 칼주름 관리기(Pants Press)’는 바지를 다림질하듯 눌러서 칼주름을 잡아주고 생활 주름도 말끔하게 없애준다.

‘트롬 스타일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에 수여하는 ‘CES 혁신상’을 받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