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와 항공업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먼저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의 경우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들이 국산품으로 대체가 어려워 공급을 받지 못한다면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소재도 수입 의존도가 높아 영향은 예상되나 국산으로 대체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항공업종도 타격이 예상된다"며 "항공업종에서 일본노선의 매출비중은 11~26% 수준으로 국제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일본 여행수요 감소에 다른 타격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는 "일본이 추가적인 수출규제를 시행할 경우 자동차 음식료 유통 업종에 영향이 일부 확대될 것"이라며 "반면 철강은 일본 수입품에 대한 대체 수요로 일부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8일을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일본이 지난달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중재위원회 설치를 한국 측에 요구했는데 그 답변 시한이 18일이어서다.

만약 한국이 중재위원회 설치에 동의하지 않으면 강제징용건은 국제 사법 재판소로 옮겨져 제3국 중재위로 이동한다. 과거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모든 청구권 문제가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을 확인한다'는 문구가 있어 일본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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