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선도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벤치마킹하려는 기업들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LG전자 사장 등 임원진도 지난 4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았다.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사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 등 LG전자 임원단이 지난 4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마트데이터센터에서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포스코 제공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사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 등 LG전자 임원단이 지난 4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마트데이터센터에서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포스코 제공
7일 포스코에 따르면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사장)을 비롯한 연구개발 분야 임원단 12명이 지난 4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주요 공장을 견학했다. 이들은 스마트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이 제어하는 2고로와 자동제어기술이 적용된 2열연공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홍 사장은 동행한 임원들에게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과 기술 중 LG전자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즉시 검토하고, 앞으로 포스코와 LG전자 간 스마트팩토리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인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고감도 센서 등을 활용해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생산 시설을 통칭한다. 포스코는 철강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5년부터 2열연공장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섰다.

LG전자는 올해 초 창원1공장에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창원1공장은 냉장고, 전기레인지, 오븐 등을 생산한다. LG전자가 가전 계열에 대규모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에는 LG화학의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사장) 등 임원진 6명이 포항제철소를 찾았다. 지난달에는 한솔제지 임원진이 포항제철소를 견학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