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4대 금융지주가 소란스럽다. 포화되고 있는 국내 은행업을 벗어나 추가 성장을 위한 동력 마련에 분주하다.2019년 상반기 4대 금융지주의 현황을 살펴보고 이들이 제시하는 미래의 모습을 조망해 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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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31,600 -8.54%)지주는 배당잔치를 벌이고 있다. 7년 간 순이익은 29.3%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현금배당금 총액은 173%나 늘어났다.

9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24,8%를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 3조689억원 중 배당으로 7597억원이 지급됐다.

KB금융의 배당성향은 2011년 11.7%, 2012년 13.6%, 2013년 15.05%에 이어 2014년 21.5%로 처음 20%대 진입했다. 이후 2015년 22.3%, 2016년 23.2%, 2017년 23.2%, 2018년 24.8%로 25%에 가까워졌다.

7년 전인 2011년도와 비교해보면 순익은 29.3%(6959억원) 늘어났지만 현금배당금은 173.0%(4815억원) 폭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적극적 M&A 전략을 갖고 있지만, 지급여력 등 자본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려가는 방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지주들의 배당성향이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경영진의 배당 의지도 있었고 자본력도 좋아져 배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인수합병(M&A)과 외부 충격으로부터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더 갖춰야한다는 감독당국의 지침이 배당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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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증가와 함께 사회공헌활동도 날개를 펴고 있다. 2018년 KB금융지주의 사회공헌금액은 1304억원으로 증가했다.

2013년 598억원, 2014년 521억원, 2015년 479억원, 2016년 398억원, 2017년 552억원으로 300억~500억원 사이를 벗어나지 못하다 크게 늘었다. 지난해 5월부터 'KB드림즈 커밍 프로젝트'가 시작되서다. KB금융의 중장기 사회공헌 계획으로,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만들어졌다.

KB금융 관계자는 "KB드림즈 커밍 프로젝트는 사회적 책임 이행 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등 큰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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