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원,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이용 과제 선정
한국신용정보원은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CreDB)을 28개 과제(40개 계정)에 우선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신용정보원은 지난달 4일 '비식별조치' 처리된 금융데이터를 일반 기업들이 통계 및 학술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시스템을 오픈했다. 금융회사, 핀테크, 대학 등 91개 기관이 104개 과제를 신청했는데 최종 28개 과제가 선정됐다.

지난달 28일 신용정보원은 비식별정보제공심의위원회를 통해 이용신청 건에 대한 ▲연구목적 ▲타당성 ▲충실성 ▲기대효과 등을 평가·심의했다. 선정된 28개 과제는 금융회사 11개, 핀테크 9개, 학계·기타 8개로 구성됐다.

선정된 연구자들은 이용계약서 작성, 사용자교육 이수, 분석환경 설정 등을 거쳐 오는 15일부터 90일간 무상으로 표본DB를 이용하게 된다. 신용정보원은 9월 중으로 2차 CreDB 서비스 이용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은 "선정된 과제에는 AI 분석기법을 적용한 연구가 전체 과제의 43%인 12개에 이르고, 사회초년생 및 금융소외자를 위한 포용적 신용평가모델 개발 등이 포함됐다"며 "CreDB 서비스가 금융소비자의 이익 제고, 금융 신산업 활성화, 금융업권의 경쟁력 강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