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 LS미래원에서 구자열 회장(오른쪽)이 신입사원에게 회사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LS 제공
경기 안성 LS미래원에서 구자열 회장(오른쪽)이 신입사원에게 회사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LS 제공
LS그룹은 ‘밝고, 창의적이며,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인재상을 바탕으로, 이런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중앙아시아 등으로의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생산·연구·판매법인 등을 구축하고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LS그룹, R&D인력 성과 파격보상…해외 학위취득 지원
LS전선, LS산전, LS-Nikko동제련,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는 영어·중국어 인텐시브 과정, 법인장·주재원 역량 향상 과정 등을 운영함으로써 해외 법인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지역전문가 과정을 통해 해외 전문 인력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세계 유수 대학에 학위 취득을 위한 파견도 하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디지털 시대를 대비한 연구개발 인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구 회장은 평소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분야 인재가 핵심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연구개발 단계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적극 활용하는 등 디지털 시대에 강한 인재로 거듭나달라”는 주문을 한다.

이에 R&D 인력을 스페셜리스트로 육성하기 위해 각종 대외 수상을 포함, 특별한 성과를 창출한 개인과 부서에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고 있으며, ‘연구원 신인사제도’를 도입해 직급·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에 따라 급여를 결정하는 ‘급여 밴드시스템’과 스카우트 시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사인온보너스 제도’ ‘임직원추천보너스제도’ 등을 통해서 국내 인재뿐만 아니라 해외 우수인재를 적극 확보하고 있다.

LS전선은 우수 사원들을 선발해 해외 시장 동향과 산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글로벌 비즈니스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유럽 미국 등에서 열리는 전력·산업 전문 전시회, 학회 등에 참가하고 개인별 연차를 사용해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LS그룹은 이 밖에 신입사원의 조기 적응을 위해 매년 ‘멘토링 결연식’을 열고 매달 ‘멘토링 데이’를 정해 멘토와 멘티가 회사 지원금으로 영화를 보는가 하면, 신입사원에게 과제를 부여하고 해결해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