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서 생명 구한 이영학 경장에 'LG義人상'
LG복지재단은 물살이 거센 저수지 급류에 뛰어들어 시민을 구한 대전 유성구 진잠파출소 소속 이영학 경장(사진)을 ‘LG의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경장은 지난달 25일 한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집을 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전 유성구 인근 방동저수지에 빠져 허우적대던 남성을 구명튜브를 활용해 구했다. 당시 저수지 물살이 빨라 물에 뛰어들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 경장은 현장에 도착 후 지체 없이 10m 아래 저수지에 뛰어들어 물에 빠진 남성을 끌어낸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보다 시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투철한 사명감을 격려하기 위해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