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소기업 "7월 경기도 비관적"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은 6월에 이어 7월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역기업 355곳을 조사한 결과 7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5.2로 전월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전월 3.8포인트 하락에 이어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제조업(75.8)은 0.5포인트, 비제조업(74.6)은 5.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 하락 폭(3.5포인트)이 경북(1.6포인트)보다 컸다.

항목별로는 제조업 생산(2포인트)·수출(3.4포인트) SBHI는 상승하고, 내수판매(-2.5포인트), 경상이익(-4.1포인트)·자금 조달사정(-2포인트)·원자재 조달사정(-3.3포인트)는 하락했다.

제조업 생산설비수준(107)·제품재고수준(109.5)은 과잉상태, 고용수준(97.6)은 부족상태로 나타났다.

5월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 가동률은 전국 가동률(74%)보다 낮은 72.4%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들은 6월 중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인건비 상승(62.6%), 내수부진(60.4%), 업체 간 과당경쟁(38.2%), 원자재가격 상승(24.7%), 제품단가 하락(22%) 등을 꼽았다.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역기업들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경영부담, 내수부진과 투자의욕 감소,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경기침체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