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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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에 모바일 안내장 바람이 불고 있다. 모바일 안내장은 우편 안내장 대비 비용이 적게 들고 개인 정보 보호가 용이해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66,900 +1.83%)은 오는 9월부터 모바일 안내 서비스를 전격 시행한다. 그동안 삼성생명 고객들은 보험 관련 주요 사항을 우편 안내장으로 받았으나 9월부터는 우편 대신 모바일로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안내장은 보험료 납입 일시 중지, 연금신청, 휴면보험금 발생, 자유납입 보험료 연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모바일 안내장을 도입한 생보사와 달리 삼성생명은 9월부터 전체 고객에게 일괄적으로 모바일 안내장을 적용한다.

다른 생보사의 경우 모바일 안내장 수신을 동의한 고객에게만 이를 전송한다. 모바일 안내장을 신청하지 않은 고객들은 우편 안내장을 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모바일 안내장을 일괄 적용하고, 기존처럼 우편으로 안내장을 받고 싶은 고객은 신청을 받는다. 법령 등에 의해 우편으로 안내해야 하는 경우에는 우편으로 발송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모바일 안내장이 도입되면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든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를 받아볼 수 있다"며 "주소지 변경이나 배송 중 분실로 고객에게 안내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일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과 함께 생보사 빅3로 불리는 한화생명(2,410 +0.84%)과 교보생명은 이미 모바일 안내장을 시행하고 있다. 신한생명과 농협생명, 동양생명(5,800 -0.34%) 등도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우편 안내장을 모바일로 제공 중이다.

이처럼 생보사들이 모바일 안내장을 도입하는 것은 우편 안내장 전달방식의 효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우편물은 인쇄, 봉입, 우체국 전달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지만 고객 주소지 변경 등으로 도달률이 낮다. 제대로 전달된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아닌 가족이 우편 안내장을 열어볼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제기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안내장 도입으로 보험사들이 비용을 줄이고 전달률과 고객들의 개인 정보 보호를 제고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도 우편보다 모바일로 안내장을 받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앞으로 모바일 안내장을 도입하는 보험사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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