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시화경매장에 출품된 차량들이 중고차 경매를 앞두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 시화경매장에 출품된 차량들이 중고차 경매를 앞두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중고차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언제, 어떤 차를 팔거나 사야 할까.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매입 서비스 ‘오토벨’이 여름철 중고차 거래 트렌드를 분석했다.

○SUVRV 매각 ‘적기’

여름 휴가철은 입학입사 시즌과 함께 중고차 시장의 최대 성수기다. 많은 사람이 휴가를 떠나면서 자가용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 중고차 보유 차주들은 시장에 차량을 많이 내놓지 않는다. 여름 휴가를 다녀온 뒤에 매각하려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팔려는 사람은 적은데 사려는 사람은 많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여름 휴가철에는 중고차 가격이 상승한다.

만약 싼타페 스포티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카니발 카렌스 등 레저용차량(RV) 매각을 고민하는 차주가 있다면 지금이 적기다. SUV와 RV는 여름 휴가용으로 효율적이어서 다른 차종보다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 캠핑과 ‘차박’(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형태의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여름철 SUV와 RV 차량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RV 차주님들, 여름 휴가철에 매각하세요
○여름철 인기 옵션 확인은 필수

렌터카 업체들의 영업 패턴도 알아두면 좋다. 휴가 시즌 렌터카 회사들은 평소보다 많은 렌터카를 보유하기 위해 물량 확보에 나선다. 하지만 휴가철이 끝나면 자체 물량을 매각하기 시작하면서 중고차 시장에 차량 공급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중고차 가격은 다시 떨어진다. 특히 렌터카의 주요 차종인 중대형 세단 중고차 가격이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중대형 세단 중고차를 처분하려는 차주는 여름이 가기 전에 매각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인기 있는 차량 옵션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환기가 용이한 선루프와 무더위에도 쾌적한 착좌감을 주는 통풍시트가 대표적이다. 선루프는 중고차 시장에서 찾는 사람이 많아 신차 옵션 가격보다 더 높은 시세가 반영되기도 한다. 이밖에 차량 지붕에 레저 스포츠용품을 싣거나 고정할 수 있도록 장착하는 루프랙도 여름에 인기가 많다. 특별한 옵션이 없더라도 평소 차량 관리에 신경 쓴다면 중고차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다.

○중고차 매각은 경매·매입 서비스로

중고차 매각 방법으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자동차 경매를 추천한다. 중고차 경매는 차량을 경매 시장에 출품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입찰 업체에 판매하는 거래 형태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경매장에서는 매주 세 번 1700개가 넘는 중고차 매매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경매가 열린다.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의 평균 낙찰가는 소비자 희망가보다 평균 7~8% 높다.

경매가 생소하고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처럼 중고차 매입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전화 한 통으로 모든 매각 과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쉽고 간편하다.

김정원 < 현대글로비스 연구원 garden@glovi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