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한국 방위산업
K9 자주포

K9 자주포

한화디펜스는 올해 1월 한화그룹 지상플랫폼 방산계열사인 한화지상방산과의 합병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그동안 양사가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 우수한 인재를 합쳐 화력·기동·대공·무인화 체계 전 부문에서 최상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제품 경쟁력도 더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디펜스의 대표 제품은 K9 자주포다. 압도적인 화력과 높은 기동성으로 세계 최고의 명품 자주포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1600문 이상의 K9 자주포가 팔려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 해외 여러 국가의 신규 도입 계약 문의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

비호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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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는 신무기도 개발 중이다. 최근엔 자동화된 120㎜ 박격포를 K200A1 궤도형 장갑차에 장착한 자주 박격포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박격포 대비 성능과 사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었다는 평가다. 또 기동력을 향상시켜 기동부대 작전 지원과 저고도 공중 기습 공격에 대응이 가능한 최신 대공무기체계인 30㎜ 차륜형대공포도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국방로봇 분야 체계종합업체로서 미래 전장에서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는 복합전투체계의 실현을 위해 국방로봇 관련 정부 연구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견마로봇과 소형감시정찰로봇 등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 △무인수색차량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등 소형부터 중·대형급 국방로봇 개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향후 관련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군의 인명 보호 및 병력 감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디펜스는 이런 제품과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10여 년간 자주도하장비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제너럴다이내믹스(GD)그룹과 함께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기술협력생산 사업 참여 준비를 마친 상태다.

GD의 M3 자주도하장비는 영국, 독일, 대만,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의 다양한 환경에서 전력화돼 운용성이 검증된 장비다. 2003년 이라크전쟁 참전 등 실전 도하작전 수행 경험이 있으며, 2016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최대 연합훈련에서 350m 부교를 가설해 세계 최장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런 기술을 토대로 한화디펜스는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사업에 도전에 나선다. 이와 함께 K200 보병장갑차 기술도입 생산 이후 수송성(항공) 극대화를 통해 신속한 작전 투입이 가능한 경장갑차량도 국내 독자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20년 넘게 운용돼 작전운용성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중형표준차량 대체사업에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중형표준차량을 전력화해 국가 전력화 향상 및 기술보국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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