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하반기 달굴 신차 총정리②-수입차

수입차업계는 하반기 국내 시장에 다양한 차종과 동력계를 선보여 보다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다. 세계 시장에서 대세인 SUV는 물론이고 플래그십 세단과 고성능 스포츠카가 한국 땅을 밟으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 동력을 얹은 신차까지 준비됐다. 볼거리 많은 하반기 수입 신차 라인업을 소개한다.

BMW는 오는 26일 부분변경 7시리즈를 시작으로 하반기 총 8종의 신차를 국내에 소개한다. 3분기에는 X3 M과 X4 M 등 고성능 SUV 2종을 내놓는다. M배지를 붙인 X3와 X4는 6기통 3.0ℓ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 480마력, 최대 61.2㎏·m의 힘을 발휘한다. 0→100㎞/h 가속은 4.2초, 최고속도는 시속 250㎞에서 제한했다.


가을에는 8시리즈 쿠페와 그란쿠페 그리고 최고 625마력을 뿜어내는 고성능 M8 쿠페를 출시한다. 플래그십 GT카 성격을 지닌 8시리즈의 부활이다. 다양한 형태의 세부 트림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폭을 넓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엔트리 해치백인 1시리즈의 3세대 제품을 추가하며 부분변경한 X6와 X1도 차례로 시판한다.


미니는 4분기에 내놓을 클럽맨의 부분변경 제품이 유일한 신차다. 새 클럽맨은 현 모델과 비슷하며 면적을 키운 그릴과 새로운 패턴을 적용해 신차 이미지를 표현했다. 유니언잭을 형상화한 테일 램프를 비롯해 기어 레버 디자인을 바꿨고 실내 소재는 선택지를 늘렸다. 동력계는 현재와 같은 3기통 1.5ℓ 터보, 2.0ℓ 터보의 가솔린 및 터보를 제공한다.


벤츠는 상반기 출시가 지연된 신차들을 하반기에 대거 투입한다. 젊은 층을 공략할 A클래스 세단과 해치백을 시작으로 대형 SUV인 GLE클래스의 3세대 완전변경 제품이 출시를 앞뒀다. GLE는 벤츠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차로 커진 차체와 향상된 오프로드 성능, 최신 편의 및 안전기능이 특징이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발표했다.


전기차인 EQC 역시 하반기 한국땅을 밟는다. 벤츠가 2016년 파리모터쇼에 친환경 브랜드 'EQ' 컨셉트를 공개한 지 2년만에 나온 양산형 BEV 전기 SUV다. 앞뒤 차축에 넣은 두 개의 전기모터는 최고 408마력, 최대 78.0㎏·m의 힘을 내고 한 번 충전 시 최장 450㎞를 갈 수 있다. 벤츠는 정통 SUV인 G클래스가 연내 판매한다.

폭스바겐은 3세대 투아렉 출시를 목표로 한다. 강렬한 외관과 소재, 주행성능, 편의 및 안전성 등 모든 요소에서 브랜드의 역량을 총투입했다. 최신 커넥티비티 기술을 대거 탑재해 플래그십 SUV다운 상품성을 갖췄다. 편의·안전품목은 나이트비전 어시스턴스 시스템, 최고시속 60㎞까지 가속과 제동으로 차선 유지를 돕는 로드워크 레인 어시스트, 전방 교차로 상황을 감지해 반응하는 프론트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 카메라와 연동하는 LED 매트릭스 헤드 램프 등을 장착했다. 국내 판매제품의 동력계는 최고 286마력의 V6 3.0ℓ 디젤이 점쳐진다.


폭스바겐은 소형 SUV 티록도 목록에 올렸다. 골프와 파사트에 적용한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으며, 준중형인 티구안 아랫급에 위치한다. 디자인은 티구안과 대형 SUV 아틀라스에 적용한 정체성을 반영했다.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 등 총 6종으로, 성능은 최고 115마력에서 190마력까지 다양하다. 모두 7단 자동변속기(DSG)와 맞물리며 앞바퀴굴림이 기본이지만 AWD시스템인 4모션도 있다.


포르쉐는 8세대 911(992)를 선보인다. 외관은 더 강인해졌으며 실내는 1970년대 911에서 영감을 얻은 직선 중심의 대시보드가 특징이다. 계기판은 포르쉐 전통에 따라 중앙에 위치한 타코미터와 두 개의 프레임리스 디스플레이로 이뤄졌다. 엔진은 6기통 수평대향 터보차저 형식으로 연료분사 프로세스와 터보차저, 인터쿨러를 개선했다. 최고출력은 450마력으로 8단 PDK와 조합한다.


부분변경을 거친 마칸도 준비하고 있다. 외관은 LED 헤드 램프를 기본 적용하고 LED 테일 라이트 스트립과 4포인트 브레이크 등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11인치로 키웠으며 파나메라, 카이엔 등과 마찬가지로 사용자환경을 개별 설정할 수 있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245마력, 최대 37.8㎏·m를 낸다. 7단 PDK와 맞물려 0→100㎞/h 가속 6.7초, 최고속도 225㎞/h의 성능을 갖췄다.


포르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카이엔 E-하이브리드도 출시목록에 올렸다. 최고 340마력의 V6 3.0ℓ 엔진과 136마력의 전기모터를 결합, 통합 최고출력 462마력을 자랑한다. 배터리 용량은 14.1㎾h이며 전기모터만으로 최장 44㎞까지 갈 수 있다. 전기차 모드에서 최고시속은 135㎞다. 포르쉐 커넥트 앱을 통해 배터리 용량 및 충전상태 확인, 실내온도기 조절 등이 가능하다.


랜드로버는 신형 이보크를 투입한다. 2011년 출시한 이후 8년만에 바뀐 2세대 제품이다. 얇은 램프와 두툼한 범퍼는 최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패밀리룩을 따랐고 넓은 실내 및 트렁크 공간과 개선한 파워트레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차체 바닥을 비추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기능을 넣어 주행편의성을 높였다.


재규어는 부분변경 XE를 4분기중 판매한다. 앞범퍼와 그릴을 키웠고 얇은 LED 헤드 램프와 테일 램프는 재규어 고유의 LED 시그니처를 적용했다. 실내는 새로운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2개의 대형 터치스크린을 센터페시아에 넣어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동력계는 기존과 같은 2.0ℓ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얹는다.

볼보자동차는 신형 S60을 8월에 출시한다. 모듈형 SPA 플랫폼을 통해 상품성을 높였으며, 외관은 플래그십 세단 S90에 선보인 새 디자인 정체성을 적용했다.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헤드 램프와 테일 램프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하지만 측면 캐릭터라인과 윈도 그래픽을 달리해 기존 S60이 갖고 있던 역동성을 표현했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 가솔린과 2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탑재하며 디젤은 제외했다.

시트로엥은 C3 에어크로스를 시판한다. 강렬하고 독창적인 디자인, 편안함과 실용성을 강조한 컴팩트 SUV다. 길이 4,150㎜의 작은 차체에도 여유로운 공간을 갖춘 게 특징으로 최대 520ℓ의 트렁크 적재공간과 독립적으로 분리되는 슬라이딩 벤치시트 등을 적용해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최신 커넥티드 기술을 채택했으며, 힐어시스트 디센트를 쓴 그립컨트롤 시스템, 12가지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지원한다.


DS오토모빌은 DS3 크로스백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DS3와 달리 3도어였던 차체를 5도어로 만들고 키를 높였다. 형님 격인 DS7의 기조를 이어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과 양감을 강조했다. 실내는 PSA그룹의 모듈형 플랫폼 CMP를 채택, 더 넓어졌다. 앞좌석 공간은 대시보드, 시트의 퀄팅 패턴에서 영감을 얻은 센터페시아가 독특하다. 동력계는 가솔린 3종 및 디젤 1종의 내연기관과 모터를 탑재한 E-텐스가 있다.


닛산은 7월중 신형 알티마를 출시한다. 6세대 완전변경 제품으로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과 동력계로 상품성을 높였다. 동력계는 간접분사에서 직접분사로 바꾼 2.5ℓ 가솔린과 닛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가변압축비 엔진인 2.0ℓ VC-터보를 탑재한다. 닛산은 플래그십 세단인 맥시마의 부분변경 제품을 하반기 선보이기 위해 본사와 일정을 조율중이다.


토요타는 올 가을 고성능 스포츠카 수프라를 국내에 들여온다. 5세대를 맞은 수프라는 토요타가 2014년 선보인 FT-1 컨셉트의 디자인 및 BMW와 공동 개발한 동력계와 플랫폼을 활용했다. 동력계는 직렬 6기통 3.0ℓ 트윈터보와 4기통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나뉜다. 국내에 들여올 트림은 미정이다.


캐딜락은 부분변경 XT5를 3분기에 출시하며 순차적으로 대형 SUV XT6를 4분기 투입한다. XT6는 에스컬레이드와 XT5 사이에 위치한다. 컨셉트카 '에스칼라'에서 선보인 새로운 패밀리룩을 입혔고 14개의 보스 오디오 시스템과 뒷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고급 SUV를 지향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310마력의 V6 3.6ℓ 가솔린을 얹으며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한다. 캐딜락은 중형 세단 CT5를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초 추가할 예정이다.


포드는 9월 중형 패밀리 세단 몬데오 디젤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주력제품인 대형 SUV 익스플로러를 내놓는다. 새 익스플로러는 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전자를 비롯한 탑승자 환경을 개선한 게 핵심이다. 동력계는 2.3ℓ, V6 3.0ℓ의 두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다. 포드의 대표 운전자지원 시스템인 '코-파일럿 360'을 넣어 편의 및 안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포드는 7인승 풀사이즈 SUV 에비에이터도 4분기중 선보인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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