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6월 수출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실화하면 작년 12월(-1.7%) 이후 7개월 연속 수출이 줄어드는 것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총 272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30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6.2%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79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24억5000만달러) 위축됐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7억달러 적자였다.

수출이 7개월 연속 위축되면서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내면 2012년 1월(-23억2000만달러) 후 약 7년 만이 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