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객이 이달 출시 예정인 기아차 K7 프리미어에 적용된 ‘카투홈’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한 고객이 이달 출시 예정인 기아차 K7 프리미어에 적용된 ‘카투홈’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국내 커넥티드 카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커넥티드 카는 차량이 외부와 통신을 주고 받으며 운전자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자동차다. 현대·기아차는 2003년 말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커넥티드 카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내차 주차 위치를 확인하고 목적지 전송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서버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 스마트워치 연동, '홈투카'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 이 달 새롭게 출시되는 기아차 ‘K7 프리미어’에는 차에서 집안에 설치된 여러 가전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카 투 홈’ 기능도 국내 최초로 탑재된다. 연말까지 차량 안에서 주유비, 주차비를 간편하게 결제 할 수 있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자동차를 하나의 ‘스마트 기기’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커넥티드 카의 대중화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 연말까지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이용 고객 수를 150만명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2022년 글로벌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가입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러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시장에도 서비스를 확대해 커넥티드 카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통신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을 상상할 수 없듯 앞으로 자동차 역시 커넥티드 카가 일상에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 시대를 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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