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獨 인피니언, 웹OS 생태계 확장 '동맹'
中 등 5개국 14개 스타트업 참가
웹OS는 2009년 PDA의 대명사였던 팜이 야심차게 공개한 운영체제다. 이후 HP가 팜을 인수했고, LG전자가 2013년 HP로부터 웹OS 사들였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스마트 TV와 디지털 사이니지(옥외광고), 스마트 가전 등에 웹OS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웹OS를 설치한 LG전자 TV 출고량은 5년 만에 2000만 대를 넘어섰다. 전체 TV 출고량 중 웹OS 내장 비율이 76.4%에 달했다. 누적 판매량은 6639만 대로 올해 1억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세계 각지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움직이는 데도 웹OS가 주요 역할을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홍채 인식 및 관련 솔루션 업체와 협업하면 웹OS를 통해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처럼 광고판이 주인공의 홍채를 스캔해 주인공이 좋아할 만한 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자율주행차 안에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웹OS 오토도 새로 출시했다. 집 안 TV에서 시청하던 영화를 차에서 이어 보거나, 차 안에서 디스플레이를 통해 쇼핑하는 것도 가능하다. 글로벌 위성지도 서비스 업체인 히어와 협업해 웹OS 오토에 내장할 지도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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