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중국 전기차의 아버지'로 불리는 완강(萬鋼·66) 중국과학기술협회 주석은 "미래는 수소사회"라고 말했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완 주석은 인터뷰에서 중국을 전기차(EV)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생각이 세계 자동차 산업에 변화를 몰고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완 주석은 "우리는 수소 사회를 만드는 것을 연구해야 한다"면서 "수소연료전지차(Hydrogen Fuel Cell Vehicle)를 향해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 주석은 수소연료전지차 발전을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오랫동안 추진해 온 보조금 프로그램을 내년에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수소연료전지차 산업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과학기술부장(장관)을 거쳐 현재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부주석을 맡은 완 주석은 중국 정부의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는 과학기술부장 재직 시 중국의 전기차 산업 육성을 주도한 인물이다.

완 주석은 20년 전 중국의 지도자들은 전기차가 경제성장을 촉진할 뿐 아니라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공해문제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제조업체와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 중국을 전기차 강국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면서 이제는 '게임이 바뀌는 순간'에 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한 수소 경제와 수소 사회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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