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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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했다. 전면 파업과 부분 직장 폐쇄 등 벼랑 끝 줄다리기를 해온 지 1년 만이다.

르노삼성은 14일 노동조합(노조)이 실시한 임단협 잠정 합의안 투표 결과 찬성 74.4%로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타결된 합의안은 기본급 동결에 따른 보상금(100만원) 지급과 성과급 976만원+기본급(자기계발비 포함)의 50.0% 지급 등의 조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신차 출시와 동반 성장, 판매를 위한 생산 안정성 확보 차원의 평화 기간을 선언하는 ‘노사 간 상생 공동 선언문’을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준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임단협 최종 타결을 두고 “생존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노사의 용단”이라고 평가했다.

르노삼성은 임단협을 둘러싸고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째 대치를 이어가면서 극심한 진통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 5월21일 잠정 합의안이 한 차례 부결되자 노조의 전면 파업과 부분 직장 폐쇄 등 생존을 위협받는 등 파행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파업에 참여한 인원에게 더 많은 돈을 달라’는 노조 집행부의 무리한 요구에 ‘노노(勞勞) 갈등’이 커지면서 지난 12일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르노삼성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XM3 등의 생산 물량을 배정받아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산공장은 르노 그룹 내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유지해 미래 생존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극심한 경영난을 겪은 협력사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단협 최종 타결을 마무리하는 조인식은 오는 24일 부산공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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