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국 옌청 1공장(연 14만 대)을 중국 위에다그룹에 장기 임대한다. 위에다그룹은 기아차 중국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주주회사다.

▶본지 3월 19일자 A5면 참조

13일 기아차에 따르면 둥펑위에다기아는 옌청 1공장을 이달 말까지만 운영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위에다그룹은 이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해 2021년부터 재가동할 계획이다. 1공장에서 생산하던 즈파오(스포티지) 등은 2공장에서 만든다. 직원들도 2공장 및 3공장으로 전환배치된다. 기아차가 옌청 1공장을 위에다그룹에 장기 임대하기로 한 이유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한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총 생산 능력의 절반인 35만8000대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